감량 여부의 판단
우울의 경과와 재발 횟수, 지금의 생활을 보고 감량을 시작할지, 언제 시작할지를 처방의가 정합니다.
항우울제 끊기·줄이기 치료 가이드
항우울제를 줄이는 치료의 중심은 정신건강의학과 처방의가 정하는 느린 감량입니다. 몇 주에 끝내는 짧은 감량보다 몇 달에 걸쳐 작은 폭으로 줄이는 쪽이 중단 증상을 줄인다는 정리가 있고, 감량에 인지치료나 마음챙김 같은 심리 치료를 더하는 방법도 쓰입니다. 동제당의 12주 해독 코스는 약을 대신하지 않고, 그 일정 사이에서 위로 뜬 열을 가라앉히고 속의 정체를 비워 잠과 끼니를 지키도록 받칩니다. 한의 진료지침도 장기 복용 항우울제를 줄일 때 한약 병행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감량 시기별로 무엇을 하나
같은 해독 코스라도 감량의 어느 시기에 있느냐에 따라 무게를 두는 곳이 다릅니다.
| 시기 | 병원이 하는 일 | 동제당이 하는 일 |
|---|---|---|
| 감량 전 2~3주 | 감량 여부와 계획 결정 | 속의 정체 비우기, 끼니·기상 시각 정리 |
| 단계를 바꾼 직후 | 감량 폭 결정, 경과 확인 | 어지럼·메스꺼움·불면 받치기 |
| 줄인 양이 안정된 시기 | 다음 단계 판단 | 체중과 단 음식 정체 덜어 내기 |
| 마지막 구간 | 더 작은 폭과 속도 조정 | 진료 간격을 좁혀 흔들림 받치기 |
| 다 끊은 뒤 | 재발 여부 확인 | 간격을 넓혀 리듬 유지 점검 |
| 재발이 의심될 때 | 재발 평가와 치료 재조정 | 해독 치료 강도를 낮추고 병원 판단 대기 |
| 응급 신호가 보일 때 | 즉시 평가와 안전 확보 | 그날 치료를 멈추고 병원으로 연결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그 기대로 오시는 분이 많지만, 저는 한약이 감량 속도를 앞당겨 주는 약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감량의 속도는 뇌가 다시 균형을 잡는 속도에 달려 있고, 그것을 정하는 것은 처방의입니다. 한약과 침 치료가 하는 일은 같은 속도로 줄이는 동안 잠이 덜 무너지고 끼니가 지켜지며 속이 덜 무겁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서두르지 않게 되고, 서두르지 않는 것이 끝까지 가는 길입니다. 실제로 감량을 끝까지 마친 분들은 대개 빨리 줄인 분이 아니라, 힘든 주에 멈출 줄 알았던 분들입니다. 저는 그 멈춤을 함께 지켜보는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은 속도를 당기는 약이 아니라, 같은 속도를 덜 힘들게 지나가게 하는 바탕입니다.
감량을 결정하고 속도를 정하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몫입니다. 동제당은 이 계획을 기준으로 진료 일정을 짭니다.
유지와 중단을 비교한 시험에서는 끊은 쪽의 재발이 더 많았으므로, 누구에게 언제 감량이 맞는지부터 처방의가 판단합니다.
처방의와의 진료에서는 감량 중의 기록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어떤 증상이 왔고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있어야 처방의가 지금의 변화를 중단 증상으로 볼지 재발로 볼지 판단하고, 다음 단계의 폭을 정할 수 있습니다. 감량 계획은 한 번 정하면 끝이 아니라 경과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십시오. 감량 중 궁금한 점은 다음 진료까지 메모해 두었다가 한꺼번에 묻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의 경과와 재발 횟수, 지금의 생활을 보고 감량을 시작할지, 언제 시작할지를 처방의가 정합니다.
몇 주에 끝내기보다 몇 달에 걸쳐 작은 폭으로 줄이는 쪽이 중단 증상을 줄인다는 정리가 있습니다.
몸에서 천천히 빠지는 약으로 바꾼 뒤 줄이는 방법을 처방의가 고려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감량을 멈추거나 직전 양으로 잠시 되돌렸다가 더 작은 폭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감량에 인지치료나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더하는 방식이 재발 예방에 쓰입니다.
단계를 바꿀 때마다 몇 주 간격으로 증상과 기분을 확인하며 다음 단계를 정합니다.
해독 코스는 감량 일정과 나란히 갑니다. 약을 줄이는 일 대신, 줄인 양에서 몸이 균형을 잡을 바탕을 다지는 일을 맡습니다.
순서는 먼저 비우고, 감량 단계마다 가라앉히고, 끝 무렵 받치는 흐름입니다.
코스의 진료 간격은 처방 병원의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감량 단계를 바꾸는 주에는 촘촘히, 줄인 양이 안정된 주에는 넓게 잡습니다. 진료마다 수면과 끼니, 체중, 그리고 그 주의 증상 기록을 함께 보며 다음 주에 무엇에 무게를 둘지 정합니다. 몸이 크게 흔들리는 날에는 비우는 치료를 잠시 멈추고 가라앉히는 쪽으로 돌립니다. 코스가 끝난 뒤에도 감량이 남아 있다면 단계를 바꿀 때마다 짧게 이어 갑니다.
첫 감량 2~3주 전부터 약의 양은 그대로 둔 채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늦은 끼니가 남긴 속의 정체를 덜어 냅니다.
기상 시각과 세 끼의 시각, 오후 카페인과 저녁 이후 간식을 정리해 몸의 하루 흐름을 일정하게 만듭니다.
처방의가 단계를 바꾸면 그 앞뒤 1~2주를 촘촘히 보며 위로 뜬 열과 예민함을 가라앉힙니다.
어지럼과 두근거림, 불면이 심한 시기에 침 치료로 긴장을 풉니다.
우울에서 침의 근거는 낮은 질이라 보조로 씁니다.
줄인 양이 안정된 시기에는 단 음식과 야식으로 늘어난 체중의 정체를 체질식으로 덜어 냅니다.
마지막 구간에는 비우는 강도를 낮추고 지친 기운과 소화를 받쳐 약 없이 지낼 바탕을 만듭니다.
두 곳의 치료가 같은 방향을 보려면 정보가 오가야 하고, 몸을 크게 흔드는 방법은 감량 기간에 피해야 합니다.
아래 원칙은 동제당이 감량을 돕는 모든 진료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두 곳의 진료가 엇갈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언제나 처방 병원의 판단을 우선합니다. 한의원에서 감량 속도를 제안하지 않고, 처방 병원에서 정한 계획 안에서만 몸을 받칩니다. 이 원칙이 지켜질 때 환자는 두 곳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감량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처방의가 한약에 대해 묻는다면 한의원에서 받은 안내문을 그대로 보여 주셔도 좋습니다.
한약을 먹고 몸이 편해져도 처방의와 정하지 않은 감량은 하지 않습니다.
처방의에게 한의원 치료를, 한의원에 처방 일정을 알려 두 곳이 같은 계획을 보게 합니다.
약 교체나 단계 변경이 있는 주에는 한약을 새로 시작하지 않아 원인 구분이 가능하게 합니다.
감로수 절식처럼 몸을 크게 흔드는 방법은 감량 기간에 넣지 않고, 감량이 끝나 안정된 뒤 선택지로 봅니다.
기분이나 잠에 좋다는 보충제와 일부 감기약·진통제는 세로토닌 작용이 겹칠 수 있어 먼저 확인합니다.
자살 생각이나 극심한 초조, 잠 없는 들뜸이 보이면 그날 해독 치료를 멈추고 처방 병원과 응급 진료로 연결합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해독 치료보다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앞의 세 줄은 응급이며, 넷째 줄부터는 감량 계획 자체를 처방한 의사와 다시 정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약을 스스로 한 번에 끊지 마십시오.
감량을 돕는 진료는 지금 먹는 약과 처방 병원의 계획을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6
Van Leeuwen E, van Driel ML, Horowitz MA, et al. Approaches for discontinuation versus continuation of long-term antidepressant use for depressive and anxiety disorders in adult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1;4(4):CD013495. PMID 33886130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3편 4,995명을 모았다. 대부분의 감량이 4주 이내로 짧았고, 중단 증상과 재발을 가르지 못해 모든 결과가 혼동된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감량에 예방적 인지치료나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더한 방식은 유지와 비슷한 재발률을 보일 수 있다는 낮은 확실성의 근거가 있다.
Lewis G, Marston L, Duffy L, et al. Maintenance or Discontinuation of Antidepressants in Primary Care. N Engl J Med. 2021;385(14):1257-1267. PMID 34587384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끊어 볼 만큼 괜찮다고 느낀 478명을 유지군과 위약으로 바꿔 끊는 군으로 나눴다. 52주 안 재발은 유지군 39%, 중단군 56%였고 중단군에서 우울·불안·중단 증상이 더 많았다. 감량 기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한다.
Kuyken W, Hayes R, Barrett B, et al. Effectiveness and cost-effectiveness of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compared with maintenance antidepressant treatment in the prevention of depressive relapse or recurrence (PREVENT):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15;386(9988):63-73. PMID 2590715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재발 위험이 있는 424명에서 약을 줄이며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받은 군과 약을 유지한 군의 24개월 재발이 다르지 않았다. 마음챙김 인지치료가 유지보다 낫다는 근거는 아니며, 두 방법 모두 재발 예방에 쓸 만한 선택지라는 결과다.
Smith CA, Armour M, Lee MS, Wang LQ, Hay PJ. Acupuncture for depressio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8;3(3):CD004046. PMID 2950234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64편 7,104명을 모았다. 침 치료가 무치료보다 우울의 정도를 중간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낮은 질의 근거가 있었고, 약에 침을 더한 비교는 매우 낮은 질의 근거였다. 저자는 대부분 연구의 비뚤림 위험이 높아 고품질 시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감량을 직접 다룬 연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