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머리가 묵직합니다
눈뜰 때 이미 머리가 무겁고 둔하게 아파 하루를 약으로 시작합니다.
수면무호흡이나 카페인 금단도 같은 모습을 보이므로 코골이와 커피 시각을 함께 적어 둡니다.
진통제·약물과용두통 증상 가이드
두통약을 자주 먹는 동안에는 아침에 눈뜰 때부터 머리가 무겁고, 약 기운이 떨어질 무렵 다시 아파 오며, 아픈 날이 한 달 보름을 넘어 거의 매일로 번집니다. 약을 끊은 직후에는 두통이 더 잦고 세지며 메스꺼움, 잠 설침, 예민함이 따라올 수 있지만 대개 몇 주 안에 잦아듭니다. 반면 벼락같이 시작한 최악의 두통, 팔다리 마비나 말 어눌함, 고열과 목 뻣뻣함, 검은 변은 반동이 아니라 즉시 119나 응급실로 가야 할 신호입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두통 모양으로 나눠 보기
같은 「요즘 머리가 자주 아프다」도 언제 시작됐고 무엇이 함께 오느냐에 따라 할 일이 다릅니다. 가장 가까운 줄을 찾아보십시오.
| 보이는 모습 | 흔한 이유 | 할 일 | 서두를 정도 |
|---|---|---|---|
| 두통약 먹는 날이 한 달 보름을 넘고 두통도 매일처럼 | 약물과용두통 의심 | 먹은 날 기록 후 진료 예약 | 며칠 안에 진료 |
| 아침에 눈뜰 때부터 머리가 묵직함 | 과용 두통 또는 수면 문제 | 약·잠·코골이 함께 기록 | 며칠 안에 진료 |
| 끊은 뒤 며칠간 더 잦은 두통과 메스꺼움 | 반동 두통 | 물·끼니 지키며 정해 둔 약만 사용 | 생활 교정 |
| 커피를 거른 날만 지끈거림 | 카페인 금단 | 커피 시각 일정하게, 서서히 줄이기 | 생활 교정 |
| 검은 변·속쓰림이 심해짐 | 진통제로 인한 위장 손상 | 바로 진료, 어지러우면 응급실 | 같은 날 |
| 벼락 같은 두통·팔다리 마비·말 어눌함 | 뇌출혈·뇌졸중 의심 | 즉시 119·응급실 | 응급 |
| 고열과 목 뻣뻣함을 동반한 두통 | 뇌막염 의심 | 즉시 응급실 | 응급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끊는 진료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과용하던 약을 끊으면 처음 며칠에서 두 주 안팎은 두통이 더 잦고 세질 수 있습니다. 자주 들어오던 약에 맞춰져 있던 뇌가 약 없는 상태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라, 이 시기의 두통으로 원래 두통의 세기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끊은 첫 두 주의 두통이 아니라, 한 달에서 두 달이 지난 뒤의 두통 날을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그때 남는 두통이 원래 두통이고, 그 두통에 맞는 예방 치료를 정하면 됩니다. 다만 그 사이 팔다리 마비나 말 어눌함, 고열이 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끊은 첫 두 주의 두통이 아니라, 한두 달 뒤 남는 두통이 원래 두통의 진짜 모습입니다.
진통제·약물과용두통의 첫 신호는 두통약 먹는 날과 두통 날이 함께 늘어나는 것입니다. 원래 한 달에 며칠 아프던 두통이 보름, 스무 날로 번지며 모양도 흐릿해집니다.
스스로는 두통이 심해져서 약을 더 먹는다고 느끼기 쉽지만, 기록을 놓고 보면 약 먹는 날이 먼저 늘고 두통 날이 뒤따라 늘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모습 가운데 여럿이 겹치면 지난 석 달의 기록을 가지고 진료를 받아 보십시오.
눈뜰 때 이미 머리가 무겁고 둔하게 아파 하루를 약으로 시작합니다.
수면무호흡이나 카페인 금단도 같은 모습을 보이므로 코골이와 커피 시각을 함께 적어 둡니다.
약을 먹고 몇 시간 편하다가 효과가 빠질 즈음 다시 아파 와 하루에 두 번, 세 번 약을 찾게 됩니다.
이 반복이 먹은 날을 빠르게 늘립니다.
편두통처럼 욱신거리던 발작 사이에 조이고 둔한 두통이 깔리며, 어느 두통이 원래 것인지 스스로 가르기 어려워집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덜 듣는다고 느껴 양을 늘리거나 다른 약을 더하게 됩니다.
이것도 과용이 깊어지는 신호로 봅니다.
소염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속쓰림과 더부룩함, 카페인이 든 약에 기대면 잠들기 어려움과 두근거림이 함께 옵니다.
외출이나 출근 전 약부터 챙기고, 약이 없으면 불안해 아프기 전에 먼저 먹는 습관이 굳어집니다.
과용하던 약을 끊으면 처음 며칠에서 두 주 안팎에 두통이 가장 잦고 셉니다. 대개 그 뒤 서서히 잦아들고, 한두 달이 지나면 원래 두통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반동의 세기와 기간은 과용한 약의 종류와 기간, 원래 두통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미리 알고 시작하면 고비를 실패로 오해하지 않을 수 있어, 끊는 날짜를 정할 때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길지 함께 계획합니다.
끊은 다음 날부터 며칠간 거의 하루 종일 아플 수 있습니다.
처음 겪으면 끊기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흔한 과정입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입맛이 떨어지며 드물게 토하기도 합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끼니를 가볍게라도 지켜야 탈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밤에 쉽게 깨고 낮에는 짜증과 집중력 저하가 옵니다.
이 시기에 수면제를 새로 더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통증에 맞서 몸에 힘이 들어가 목덜미와 어깨가 굳고, 그 긴장이 다시 머리를 조입니다.
아픈 날 사이에 덜 아픈 날이 끼기 시작하면 반동이 지나가는 신호입니다.
두통 일지에 그 변화를 표시해 두십시오.
마약성 진통제나 진정 성분이 든 약을 오래 먹었다면 금단이 심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서서히 줄입니다.
두통약을 끊는 중이라도 아래 신호는 반동으로 넘기지 않습니다. 이차성 두통의 위험 신호를 정리한 고찰도 신경학적 이상과 갑작스러운 발생을 가장 먼저 확인할 신호로 꼽습니다.
두통약을 오래 먹어 온 사람일수록 새로 생긴 두통도 늘 있던 두통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모양과 함께 오는 증상이 평소와 다르면 기록을 기다리지 말고 그날 병원을 찾으십시오.
몇 초에서 1분 안에 최고조에 이르는 두통은 뇌출혈 같은 응급일 수 있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말이 어눌해지고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시야 한쪽이 가려지면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머리를 숙이기 어렵고 열과 구토가 함께 오면 뇌막염 같은 감염일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혈전약을 먹는 분은 머리 안 출혈 위험이 있어 가벼운 외상이라도 진료를 받습니다.
소염진통제로 인한 위장 출혈일 수 있어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면 응급실로 갑니다.
50세 넘어 처음 생긴 두통, 누우면 심해지거나 기침할 때 터지는 두통, 점점 심해지며 구토가 따르는 두통은 검사가 먼저입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해독 치료보다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맨 위 네 줄은 응급이며, 다섯째 줄부터는 그날 또는 며칠 안에 진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진통제로 버티며 지켜보지 마십시오.
두통약을 끊는 중이라는 사실과 먹던 약 이름을 가족에게 알려 두시면 응급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약물과용두통 진료는 무엇을 얼마나 자주 먹어 왔는지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래를 챙겨 오시면 첫 진료에서 위험을 가늠하고 병원과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8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Cephalalgia. 2018;38(1):1-211. PMID 29368949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약물과용두통을 원래 두통이 있는 사람이 한 달 15일 이상 두통을 겪으면서 급성기 두통약을 3개월 넘게 규칙적으로 과용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단순 진통제는 한 달 15일 이상, 트립탄·복합 진통제·마약성 진통제와 여러 계열을 섞어 쓰는 경우는 한 달 10일 이상을 과용 기준으로 둔다. 분류 기준이므로 치료 방법은 다루지 않는다.
Ashina S, Terwindt GM, Steiner TJ, et al. Medication overuse headache. Nat Rev Dis Primers. 2023;9(1):5. PMID 3673251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약물과용두통을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 있는 사람이 급성기 두통약을 과용해 생기는 이차성 두통으로 정리했다. 진단은 병력과 정상 신경학적 진찰로 하며, 기전으로 하행성 통증 조절의 변화·중추 감작·생물행동 요인을 들었다. 예방 치료와 함께 과용하던 약의 사용 빈도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고 대개 효과가 좋다고 정리했다.
Do TP, Remmers A, Schytz HW, et al. Red and orange flags for secondary headaches in clinical practice: SNNOOP10 list. Neurology. 2019;92(3):134-144. PMID 3058751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발열 등 전신 증상, 암 병력, 신경학적 이상, 갑작스러운 발생, 고령 발생, 양상 변화, 자세에 따른 두통, 기침·운동 유발, 유두부종, 임신·산후, 외상 뒤 발생, 진통제 과용 등 15가지 신호를 정리했다. 신호별 예측력을 본 전향 연구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저자가 밝혔다.
Engelstoft IMS, Carlsen LN, Munksgaard SB, et al. Complete withdrawal is the most feasible treatment for medication-overuse headache: A randomized controlled open-label trial. Eur J Pain. 2019;23(6):1162-1170. PMID 3079341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72명을 두 달간 급성기 약을 전혀 쓰지 않는 군과 주 2일로 제한하는 군으로 나눴다. 12개월 뒤 환자가 느낀 실행 가능성은 완전히 끊은 군이 더 높았고, 두통 관련 불안도 더 많이 줄었다. 단순 진통제·트립탄 과용 위주의 외래 환자 연구이며 마약성 진통제·진정제 과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