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는 물과 지방의 자리를 바꿉니다
소금과 수분을 몸에 붙잡고 지방을 얼굴과 목 뒤, 배로 모읍니다.
근육은 깎아 같은 체중에서도 배가 더 나와 보입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 원인 가이드
약물로 늘어난 체중은 약이 몸의 신호를 바꾸는 방식에 따라 원인이 갈립니다. 무작위 시험 257편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일부 삼환계 항우울제와 미르타자핀, 일부 항정신병약, 가바펜틴, 일부 당뇨약이 평균 1~3kg의 체중 증가와 관련됐고, 메트포르민이나 부프로피온처럼 오히려 체중을 줄이는 약도 있었습니다[1]. 같은 병에 쓰는 약 사이에서도 체중 영향이 다르다는 사실은 처방의와 상의할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약이 만든 입마름과 졸림, 저혈당 걱정이 생활을 바꾸면서 체중이 더 늘어납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약물로 늘어난 체중 원인 짚어 보기
약물로 늘어난 체중은 약마다 늘어나는 길이 다릅니다. 해당하는 줄을 표시해 진료 때 보여 주시고, 약의 결정은 처방의와 하십시오.
| 약의 종류 | 체중을 늘리는 길 | 생활에서 먼저 바꿀 것 |
|---|---|---|
| 먹는 스테로이드 | 수분 붙잡기·지방을 몸 가운데로 | 저염 체질식·근력 운동 |
| 일부 항정신병약 | 식욕 증가·졸림 | 끼니 시간 고정·식후 걷기 |
| 일부 항우울제 | 식욕·단 것 당김 | 야식 줄이기·단백질 늘리기 |
| 신경통약 | 붓기·졸림 | 덜 처지는 시간에 움직이기 |
| 인슐린·일부 당뇨약 | 지방 저장·간식 증가 | 혈당 기록으로 간식 조정 |
| 기분조절제 | 식욕·갈증·갑상선 영향 | 단 음료 대신 물·갑상선 검사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같은 병의 약 사이에서도 체중 영향이 다른 것은 맞지만[1], 약을 고를 때는 체중보다 원래 병을 얼마나 잘 다스리는지가 먼저입니다. 바꿀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바꾸는 것과 별개로 생활에서 막을 수 있는 몫을 함께 다루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약을 바꾸는 결정은 처방의와, 쌓인 것을 덜어 내는 일은 생활과 해독으로 나눠 맡습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약이 몸의 어떤 신호를 바꾸는지 봐야 합니다. 같은 체중 증가라도 식욕이 늘어서인지, 물이 붙잡혀서인지, 지방이 다른 자리에 쌓여서인지, 움직임이 줄어서인지에 따라 대처가 다릅니다.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스테로이드를 새로 쓰기 시작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늘었고, 먹는 스테로이드는 허리둘레 증가와, 중단은 허리둘레 감소와 관련됐다고 보고했습니다[2]. 약별로 대표적인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금과 수분을 몸에 붙잡고 지방을 얼굴과 목 뒤, 배로 모읍니다.
근육은 깎아 같은 체중에서도 배가 더 나와 보입니다.
포만감 신호를 둔하게 하고 허기를 키워 먹는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졸림이 함께 와 움직임도 줄어듭니다.
특히 잠을 돕는 쪽의 항우울제는 밤의 식욕과 탄수화물 당김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과 다리가 붓고 몸이 처져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체중의 일부는 지방이 아니라 물입니다.
혈당을 낮추면서 지방 저장도 돕기 때문에 시작한 뒤 체중이 느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포닐우레아 계열과 일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반대로 메트포르민은 조금 줄이는 쪽입니다.
식욕과 갈증을 키우고, 일부는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려 체중 증가를 더합니다.
정신과 약과 스테로이드, 신경통약을 함께 드시면 각각의 작은 영향이 더해져 생각보다 크게 늘 수 있습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에는 약 자체의 작용 말고도 약이 바꾼 생활의 몫이 큽니다. 입마름, 졸림, 저혈당 걱정, 기분의 변화가 먹고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고, 그 변화가 몇 달 쌓이면 체중이 됩니다.
항우울제 사용자를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체중 증가 위험이 적어도 6년간 이어진 것도[3], 약이 바꾼 생활이 오래 남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생활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생활의 변화는 약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몫이라는 점에서 「의지가 약해서」라고 자책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약의 작용과 달리 생활의 몫은 바꿀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 음료를 물로 바꾸고, 저녁 약을 먹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졸림이 덜한 오전에 걷는 것처럼 작은 조정이 몇 달 쌓이면 약이 늘리는 몫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주스와 이온음료, 달달한 커피로 입을 적시면 씹지 않는 당이 하루 수백 칼로리 더해집니다.
아침에 몸이 깨지 않고 오후에도 눕고 싶어 하루 걸음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인슐린을 쓰는 분은 저혈당을 피하려고 간식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혈당이 잦다면 용량을 상의할 신호입니다.
저녁 약을 먹은 뒤 졸음이 오기 전에 허기가 몰려와 늦은 시간에 먹고 바로 잡니다.
우울로 잃었던 입맛이 약으로 돌아오면서 먹는 양이 예전보다 늘어나기도 합니다.
회복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늘어난 체중이 싫어 끼니를 거르다 저녁에 몰아 먹는 패턴이 붙으면 오히려 더 늘어납니다.
체형이 바뀌면서 사람 만나는 일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활동량이 더 줄어듭니다.
약 때문에 잠이 길어지거나 낮잠이 늘면 밤낮의 리듬이 흐트러지고 식사 시간도 함께 밀립니다.
약을 먹고 있다고 해서 늘어난 체중이 모두 약 때문은 아닙니다. 약과 별개인 원인이 함께 있으면 약만 바라보다가 진짜 원인을 놓칠 수 있습니다. 처음 진료에서 아래 원인들을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약을 바꾼 적이 없는데 최근 들어 체중이 빠르게 늘었다면, 약보다 다른 원인을 먼저 의심해 봅니다.
약과 별개의 원인을 확인하는 이유는 치료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함께 있다면 갑상선 치료로 체중 일부가 돌아오고, 부종이라면 심장이나 신장 치료가 먼저입니다. 약만 바라보며 처방의에게 약을 바꿔 달라고 하기 전에, 이런 원인을 정리해 두면 처방의와의 상의도 더 정확해집니다.
추위를 많이 타고 변비와 무기력이 함께 온다면 갑상선 검사를 받습니다.
일부 기분조절제가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금연 뒤 몇 달 사이 체중이 늘기 쉬워, 약을 시작한 시기와 겹치면 두 원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마흔 중반 이후 생리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면 호르몬 변화가 배 둘레 체중을 늘립니다.
며칠 사이 붓기가 심해지고 숨이 차다면 지방이 아니라 물이 찬 것으로, 심장이나 신장을 확인합니다.
일부 우울증은 그 자체로 식욕과 잠을 늘립니다.
약 시작 전의 기록이 구분의 단서가 됩니다.
입원 기간에 근육이 줄면 같은 식사에도 체중이 늘기 쉽습니다.
이 경우 근육을 되살리는 쪽이 먼저입니다.
생리가 멀어지고 여드름이 늘었다면 약과 별개로 다낭성을 확인합니다.
일부 기분조절제는 비슷한 변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잠을 이루려고 술을 마시는 습관이 붙었다면 술의 열량과 안주가 체중에 더해집니다.
약과의 상호작용도 위험합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해독 진료보다 처방의 진료나 병원 검사가 먼저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신호가 보이면 저희도 병원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아래 정보를 가져오시면 첫 진료에서 해독의 강도와 한약 구성을 약에 맞춰 정할 수 있습니다.
대개 처음 몇 달에 가장 빠르게 늘고 그 뒤로는 속도가 줄지만, 멈추지 않고 천천히 계속 느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우울제 사용자에서 체중 증가 위험이 몇 년간 이어졌다는 연구가 있어, 오래 먹는 동안 정기적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성분의 복제약은 체중에 주는 영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꾼 뒤 체중이 달라졌다면 용량이나 다른 약, 생활의 변화가 함께 있었는지 먼저 살펴보십시오.
같은 약을 먹어도 많이 느는 사람과 적게 느는 사람이 갈리는 데에는 체질과 유전의 몫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중 같은 약으로 크게 체중이 늘었던 분이 있다면 처방의에게 미리 알려 주십시오.
약 목록과 시작 시점, 체중 변화의 순서를 정리하면 어느 약이 가장 의심되는지 함께 짚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바꾸거나 줄이는 결정은 그 약을 처방한 의사와 하셔야 합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11
Domecq JP, Prutsky G, Leppin A, et al. Clinical review: Drugs commonly associated with weight chang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Clin Endocrinol Metab. 2015;100(2):363-370. PMID 25590213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무작위 시험 257편(54종, 84,696명)에서 아미트립틸린(1.8kg)·미르타자핀(1.5kg)·올란자핀(2.4kg)·쿠에티아핀(1.1kg)·가바펜틴(2.2kg)·피오글리타존(2.6kg)·설포닐우레아 계열 등이 체중 증가와, 메트포르민·토피라메이트·부프로피온 등이 감소와 관련됐다. 시험 기간이 짧아 장기 변화는 반영하지 못한다.
Mohseni M, van der Valk ES, Van der Hurk MJB, Savas M, Boon MR, van Rossum EFC. Corticosteroid Use and Long-Term Changes in Weight and Waist Circumference: The Lifelines Cohort Study. J Clin Endocrinol Metab. 2025;110(12):e3989-e3997. PMID 4030815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81,361명을 평균 3.9년 추적해 스테로이드 신규 사용(국소 포함)이 체중 증가와, 전신 스테로이드가 허리둘레 증가와 관련됐고 중단은 허리둘레 감소와 관련됐다. 여성·과체중에서 두드러졌다. 효과 크기는 작다.
Gafoor R, Booth HP, Gulliford MC. Antidepressant utilisation and incidence of weight gain during 10 years' follow-up: population based cohort study. BMJ. 2018;361:k1951. PMID 2979399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약 29만 명에서 항우울제 사용자는 5% 이상 체중 증가 위험이 21% 높았고(보정 RR 1.21) 적어도 6년간 이어졌다. 관찰 연구라 인과를 단정할 수 없고 잔여 교란 가능성을 저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