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사이 허기가 잦아집니다
점심을 먹고 두 시간도 안 돼 배가 고프고, 간식을 찾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식욕 쪽으로 기운 신호로 봅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 증상 가이드
약물로 늘어난 체중의 증상은 약을 시작한 뒤 얼굴이 둥글어지고 배와 목 뒤에 살이 붙는 모양, 끼니 사이 허기와 밤의 단 것 당김, 입이 바싹 말라 단 음료를 찾는 습관, 하루 종일 몸이 무거운 졸림, 손발과 얼굴의 붓기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첫 한 달에 체중이 5% 넘게 늘었다면 앞으로도 크게 늘 수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1]. 이 신호들이 언제부터, 어떤 순서로 왔는지를 적어 두면 처방의와 상의할 때 가장 정확한 자료가 됩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약물로 늘어난 체중 증상 짚어 보기
약물로 늘어난 체중의 신호는 한 사람 안에서 여러 개가 겹칩니다. 해당하는 줄을 표시해 처방의와 해독 진료에 함께 가져가십시오.
| 보이는 신호 | 함께 있는 것 | 늘어나는 길 | 먼저 할 일 |
|---|---|---|---|
| 끼니 사이 허기 | 밤의 단 것 당김 | 식욕 | 끼니 시간 고정 |
| 얼굴·배가 둥글어짐 | 목 뒤 지방·튼살 | 수분과 지방 재배치 | 허리둘레 기록 |
| 입마름 | 단 음료 습관 | 식욕·진액 | 물과 차로 바꾸기 |
| 하루 종일 졸림 | 움직임 감소 | 움직임 | 덜 처지는 시간 찾기 |
| 손발·얼굴 부기 | 짠 음식 다음 날 심함 | 수분 | 저염 체질식 |
| 며칠 새 급격한 증가 | 숨참·다리 부종 | 부종 의심 | 바로 병원 진료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약이 늘리는 몫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길로 늘고 있는지 알면 막을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신과 약을 먹는 사람들에서 약을 바꾸지 않고 식이·운동·교육만으로 체중과 허리둘레가 줄었다는 체계적 고찰이 있습니다[2]. 신호를 일찍 읽을수록 막을 수 있는 몫이 커집니다.
약이 원인이라도, 그 위에 쌓이는 무게는 덜어 낼 수 있습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은 식욕, 수분, 움직임 세 갈래로 늘어납니다. 같은 약이라도 사람마다 앞서는 갈래가 다르고, 어느 쪽이 앞서는지에 따라 먼저 바꿀 것이 달라집니다.
약을 시작한 뒤 무엇이 가장 먼저 달라졌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배가 자주 고팠는지, 얼굴과 손이 부었는지, 몸이 무거워 덜 움직이게 됐는지가 첫 단서입니다. 아래 여덟 가지 모양 가운데 몇 개가 겹치는지 보면 지금 몸이 어느 갈래로 기울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 갈래는 서로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한 갈래가 먼저 시작해 다른 갈래를 부릅니다. 졸려서 덜 움직이다 보니 허기가 늘고, 허기를 달래려 짠 음식을 먹다 보니 붓기가 더해지는 식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된 갈래를 찾으면 고리를 끊을 지점도 분명해집니다. 진료에서 약을 시작한 뒤의 변화를 날짜 순으로 여쭙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두 시간도 안 돼 배가 고프고, 간식을 찾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식욕 쪽으로 기운 신호로 봅니다.
약을 먹은 뒤 밤마다 빵이나 라면 생각이 나고 참기 어렵습니다.
의지가 아니라 약이 바꾼 식욕 신호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드신 분은 몇 주 사이 얼굴이 보름달처럼 둥글어지고 볼이 처집니다.
수분과 지방이 함께 얼굴로 모인 모양입니다.
팔다리는 그대로인데 목 뒤가 도톰해지고 배가 나옵니다.
스테로이드가 지방을 몸 가운데로 모으는 모습입니다.
손가락과 발등이 부어 반지와 신발이 빡빡해집니다.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더 심하면 수분 쪽 신호입니다.
약을 먹은 뒤 오전 내내 몸이 깨지 않고 오후에도 눕고 싶습니다.
움직임이 줄어드는 갈래로 기운 신호입니다.
휴대폰 걸음 수를 보면 약을 시작하기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 있습니다.
이 차이만으로도 몇 달 사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체중은 같은데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만 나왔다면 근육이 빠지고 지방 비율이 오른 것입니다.
체성분 검사로 확인합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에서 시간은 중요한 신호입니다. 약을 시작한 첫 한 달의 변화가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약을 시작한 환자를 1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첫 달에 5% 넘게 늘어난 사람은 석 달 뒤와 1년 뒤에도 크게 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1].
시간에 따른 신호를 아래처럼 나눠 보면 지금이 어느 시기인지, 무엇을 서둘러야 하는지 보입니다.
시간의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약을 시작한 날을 달력에 표시하고 그날부터 주 단위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처방의도 다음 외래에서 체중 변화를 묻지만, 몇 주 간격의 외래 사이에 벌어지는 변화는 본인의 기록으로만 남습니다. 첫 석 달의 기록 한 장이 약을 바꿀지, 생활 관리만으로 버틸지를 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시작 직후 수분을 붙잡아 며칠 만에 체중이 1~2kg 오르기도 합니다.
이 몫은 지방이 아니라 물입니다.
정신과 약은 몇 주에 걸쳐 식욕을 키우고, 이 시기에 먹는 습관이 바뀌면 체중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60kg이던 분이 첫 달에 3kg 넘게 늘었다면 처방의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리면 더 늘기 쉽습니다.
첫 석 달의 증가 속도가 이후의 흐름을 거의 정합니다.
이 시기에 관리를 시작하면 효과가 가장 큽니다.
늘어난 체중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 몸이 그 체중을 새 기준으로 받아들여 빼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항우울제 사용자를 추적한 연구에서 체중 증가 위험은 적어도 6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래 먹을수록 관리도 이어져야 합니다.
같은 약이라도 용량이 오르면 식욕과 붓기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용량이 바뀐 날을 기록의 새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새 약으로 바꾼 직후에는 이전 약의 영향과 새 약의 영향이 겹칩니다.
몇 주 동안 기록을 이어 가며 방향을 봅니다.
약물로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다 보면 체중보다 먼저 병원에 알려야 할 증상이 섞여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체중 관리를 잠시 멈추고 처방의나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해독 일정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지방은 며칠 만에 몇 킬로그램씩 늘지 않습니다.
숨참이나 다리 부종이 함께 있다면 심장이나 신장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나 일부 정신과 약은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시야가 흐려지면 혈당 검사를 서두르십시오.
기분조절제를 드시는 분은 약의 혈중 농도가 오른 신호일 수 있어 바로 처방의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일부 정신과 약을 드시는 중 근육이 뻣뻣해지고 열과 의식 변화가 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즉시 응급실로 가십시오.
오래 먹던 스테로이드를 끊은 뒤 심한 무기력, 구토, 어지럼이 오면 부신 기능 저하를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 때문에 약을 줄인 뒤 기분이 크게 떨어지고 잠을 못 잔다면 원래 병이 돌아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드신 분에게 흔하지만, 뼈가 약해졌을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해 처방의와 상의합니다.
일부 정신과 약은 프로락틴을 올려 생리를 늦추고 젖이 나오게 합니다.
체중과 함께 처방의에게 알려 주십시오.
아래에 해당하시면 해독 진료보다 처방의 진료나 병원 검사가 먼저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신호가 보이면 저희도 병원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아래 정보를 가져오시면 첫 진료에서 해독의 강도와 한약 구성을 약에 맞춰 정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더 붓고 오후에 빠지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으면 수분 쪽이 큽니다. 하루 종일 모양이 같고 눌러도 자국이 없다면 지방이 붙은 쪽입니다. 둘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붓기를 먼저 빼면 실제 지방의 몫이 드러납니다.
스테로이드처럼 지방을 몸 가운데로 모으는 약은 체중이 크게 늘지 않아도 팔다리 근육이 줄고 배에 지방이 붙어 허리가 굵어집니다. 그래서 체중계만 보면 변화를 놓치기 쉬워 허리둘레를 함께 재야 합니다.
저녁에 먹는 약은 밤의 식욕과 다음 날 오전의 졸림으로, 아침에 먹는 스테로이드는 낮 동안의 허기와 붓기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몰리는 시간을 적어 오시면 생활 계획을 그 시간에 맞춰 짤 수 있습니다.
얼굴이 둥글어지거나 밤에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은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의 말을 기록에 함께 적어 두시면 변화가 시작된 시점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11
Vandenberghe F, Gholam-Rezaee M, Saigí-Morgui N, et al. Importance of early weight changes to predict long-term weight gain during psychotropic drug treatment. J Clin Psychiatry. 2015;76(11):e1417-e1423. PMID 2664603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51명을 1년 추적해 첫 1개월 5% 초과 증가가 3개월 뒤 15% 이상, 12개월 뒤 20% 이상 증가를 가장 잘 예측했다. 단일 기관 관찰 연구다.
Gurusamy J, Gandhi S, Damodharan D, Ganesan V, Palaniappan M. Exercise, diet and educational interventions for metabolic syndrome in persons with schizophrenia: A systematic review. Asian J Psychiatr. 2018;36:73-85. PMID 2999063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11편에서 식이·운동·교육 중재가 체중(8편)·체질량지수·허리둘레·혈당을 낮췄다. 연구 설계가 다양하고 규모가 작다.
Gafoor R, Booth HP, Gulliford MC. Antidepressant utilisation and incidence of weight gain during 10 years' follow-up: population based cohort study. BMJ. 2018;361:k1951. PMID 29793997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약 29만 명에서 항우울제 사용자는 5% 이상 체중 증가 위험이 21% 높았고(보정 RR 1.21) 적어도 6년간 이어졌다. 관찰 연구라 인과를 단정할 수 없고 잔여 교란 가능성을 저자가 밝혔다.